영화를 보고 온 친구의 말로는 자기 애인이 펑펑 울었다고하더군요. 하긴 예고편만 봐도 눈물 샘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 속에 어우러지는 주현과, 수애의 나레이션은 <가족>이라는 영화에 힘을 가하는것 같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선택했고, 집에 돌아온 지금도 나의 마음 속에는 강하게 "아버지.. 사랑합니다." 를 외치고 있는듯 했습니다. 그들은 서록 티격태격 하면서도 결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죠. 속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도 말은 자꾸만 헛나가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말을 남발하면서도 먼저 사과하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 아버지와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더 눈물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가 끝나고 나면 누구나 눈시울을 뜨겁게 적셔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봤던 <집으로> <파이란>에 비교한다면 그 감동은 적게 다가오지만, 꽤 괜찮은 한국영화 한편이 탄생했다는 기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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