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뷰 잘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꼭 써야겠습니다.
혹시나 지금 이 영화 볼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을 만류하기 위함입니다.
저 또한 평론가들의 혹평으로 그냥 거르려 했었으나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맨 아래 세분이 극찬을 하셔서 한번 믿고 보러 갔습니다.
결론은 올해 제가 본 영화 중 최악. 아니 최근 몇 년간 본 영화 중 최악이었습니다.
영화 '쏘우'를 보신 분들이라면 왜 쏘우가 괜찮은 영화였는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치밀한 전개,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반전, 왜 그들이 고문과 죽임을 당하는지..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어느 하나도 봐줄만한 점이 없습니다.
영화 시작하고 40분 정도 지나면 범인을 알 수 있습니다. 예상을 뒤집는 반전도 아닙니다.
그리고 왜 여주인공이 잡혔는지.. 아는 순간 정말 환장합니다..
(단순히 변태사이코 애들 얘기 봐주려고 내가 비싼 돈내고 영화보러간거였다니 ㅠ)
죽은 사람들은 왜 다들 그렇게 살아나는지..
귀아파 죽겠는데 칠판 긁는 것 같은 소리는 왜 그리도 자주 내는지..
영화시간은 왜 그리도 짧아서 본 것 같지도 않게 만드는지..
별 대단하지도 않았던 모래내려오는 씬은 광고에 왜 그리도 과대포장했는지..
감독은 이 영화를 도대체 왜 만들려고 한건지..
그나마 메가박스에서 이 영화보고 몰래 M관 뒷문으로 들어가서 오션스13 본게
맘상한 기분달래줘서 다행이었습니다. 고맙다.. 대니 오션 and 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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