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어쩔 수 없이 헤어진 형제.그리고 숙명적인 재회라고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의 갑작스런 재회.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은 동생과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며 차갑게 외면하는 형.이 한무술하는 형제는 선과 악의 편에 서서 대립합니다.이들이 펼치는 가공할만한 무술액션만은 감탄사가 나오고 숨이 막힐만큼 대단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제외하고는 영화의 완성도는 가공할만큼 경악할 수준이었습니다.이렇게 허접하게 못만들수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원작인 만화를 너무 충실하게 따라 완전히 비현실적이고 황당무게한 설정남발로 어이없는 실소의 연속.유치하고 진부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에 멋있게 보일려고 애쓰는 주인공들.특히 주인공들의 머리스타일은 감당하기도 힘들었습니다.저 머리를 누가 생각해냈는지 하나도 멋있지 않고 락가수로서의 전향을 권하고 싶었습니다.어떻게든 멋있게 보일려고 애쓰다가 어울리지도 않는 허접한 머리스타일로 있는 폼 없는 폼 잡는 주인공들은 진지한 액션영화를 한순간에 코미디영화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거슬렸던 것은 영화의 배경이었습니다.분명히 21세기인데 거의 황비홍이 날뛰는 시대를 생각나게 하더니 마지막 엔딩에 카메라가 멀어지면서 무대가 되는 배경뒤로 대도시의 건물을 비추는 것은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매치가 안되는 조합.마지막까지 절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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