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했던 남편.그는 상처만 남기고 떠나고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남편의 고향인 밀향으로 내려온 여자,신애.어떻게든 혼자서 아들을 키워 슬픔을 잊고 의연하게 살고 싶지만 주위에서는 그녀를 내버려두지 않습니다.끈덕지게 추근덕거리고,이상한 사람 취급만 받거나 봉취급만 당합니다.그리고 이어서 엄청난 사건이 벌어집니다.
남편의 죽음으로 상태가 살짝 이상했던 그녀는 점점 더 돌발행동을 보이며 깊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아픔과 고통을 잊을려고 애쓰지만 그것마저도 쉽지가 않고 주위에서는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주위의 모든 것에 대한 믿음이 불신으로 바뀌어가고 거짓말로 바뀌어 갑니다.아무리 가슴을 쥐어뜯고 쥐어뜯어도 끝나지 않는 악몽.
마음의 평화와 안락이 그녀한테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지옥의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그녀가 짓는 미소조차도 진심으로 우러나오는게 아니는 억지로 지어내는 것 같아서 안쓰러웠습니다.
정말 어떻게 저렇게 인생이 불행할 수 있을까?세상의 모든 시련은 그녀한테만 떨어지는 걸까?불쌍하고 동정심이 들었지만 오히려 그런 동정심을 가지고 접근했다간 그녀한테 더욱 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힐 것 같았습니다.
단 한줄기의 희망의 빛이 그녀한테는 절실하게 필요했지만 희망의 빛은 자꾸만 그녀를 비껴만 갔습니다.그녀의 인생에 한시바삐 빛이 들어와 어두운 인생을 밝은 세상으로 이끌고 나오기를 간절하게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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