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소용돌이 전투씬은 정말 할리우드 영화에서만 볼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내용과는 상관없이 황홀하고 웅장하며 눈을 즐겁게하는 명장면이었다.
사실 조니 뎁의 매력과 해적 이야기, 그리고 이러한 류의 블럭버스터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음에도, 1,2,3편은 다 재미있었다. 다만, 이야기의 스토리성을 좋아하는 필자로써는 영화를 보고나서 딱 한줄로 떠오르지않는 이 '캐리비안의 해적'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재미있긴 하다. 마치 이 영화의 소재가 되었던 '캐리비안의 해적' 놀이기구를 탄듯한 재미이다.
디즈니가 만들어서인지 약간은 닭살스러운 부분도 없지않지만, 나름대로 촘촘하게 엮어나간 이야기와 블럭버스터다운 화려하고 웅장한 볼거리는 역시 칭찬해줄만 하다.
2시간 40분에 달하는 긴 시간을 영화만 보다보니, 피곤한 감은 있지만 그게 바로 이 영활 통해 해적들과 긴 여행을 같이한 느낌이었다.
꿈과 희망의 디즈니랜드.....에서 3억달러짜리 환상의 이야기를 심어준 것 같다. 그게 바로 '스파이더맨'이나 '슈렉'과는 다른부분에서 오는 이 영화만의 특징이자 재미이다.
꿈과 희망과 우정과 배신과, 그리고 사랑의 해적이야기...
닭살스럽긴 하지만, 누구나 현실에서 벗어난 이런 환상을 꿈꾸기에 이 영화가 인기있는게 아닐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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