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물량공세로 쏟아지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가운데 '스파이더맨 3' 이후에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840개관이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며 연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그 파워 한번 대단하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 옛말이 딱 맞다고나 할까...
솔직히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를 본 나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을 수 없었다...
전편들에서 보여주었던 유머와 위트는 온데간데 없고 그야말로 딥따 스케일만 커져버린 괴물처럼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아무런 강렬한 인상도 남기지 못한채 그저 3시간에 가까운 런닝 타임 동안을 연신 하품과 시계 보내는 것으로 보내야만 했던...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영화였다...
줄거리도 중구난방...캐릭터들도 정신없고...
도대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은채 영화는 그저 화려함으로 포장한 속빈 강정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래 머...비주얼 화려하다...그래픽 좋았다...
그러나 그 역시 내 취향은 아니더라는...
머 아무튼...
나 개인적으로는 전편들에 비해 꽤나 실망감을 안겨준 영화였다...
이제는 너무 많이 봐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캐릭터들도 또 정신없는 줄거리 흐름도 내가 따라가기엔 조금 버거웠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왜 속편들은 하나같이 전편들을 따라가지 못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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