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남자친구가 이 영화를 보자고 했을 때.. 홍보 부족 때문일까? 그냥...스포츠 영화라고만 생각이 들어서 싫다고 했었다.-ㅁ-; 하지만..요즘 볼 영화가 넘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이 영화를 예매하게 되었는데... 영화관을 나올 때..나는 이 영화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처음 영화의 시작은...사실 썰렁하다.. 별 다른 연애 스토리도 안 나오고... 범수 아저씨의 특별한 연기력도 안 나오고.. 조연들의 연기도.. 엇 비슷하고..
하지만..진짜 감동을 듬뿍 받기 시작했던 건.. 범수 아저씨가 어머니의 책상 서랍에서 그동안 삼미가 경기한 시합의 모든 표를 발견하고나서부터.. 그리고...모두들 하기 싫어하던 시합에 자신이 선발로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 눈물 많은 남친은 범수 아저씨가 마운드에 처음으로 당당히 서게 되는 그 시점부터 눈이 벌개지기 시작하드만.. 영화가 끝났을 땐.. 멜로 영화 본 사람 마냥 울고 있었다... 뭐..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가슴이 뭉클했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이태백이라고..취업이 잘 안되서 자신감 상실..뭐..그런 상태였는데.. 이 영화 보고나니.. 난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이 불끈 솟았다~~~ 그래...난 할 수 있어!
예매할 때 보니깐...곧 막 내릴거 같든데... 모두들 비디오로 보지 마시구..이 영화 꼭 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