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에 옹박과 제13구역을 뛰어넘는다기에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관람했다.
옹박을 워낙 재미있게 본 터라 그 기대는 굉장했다.
그러나 역시 made in china는 달랐다.
처음엔 눈을 혹하게 할만한 장면들이 나왔다.
잠깐 속아서 재밌을 뻔했으나
스토리가 진행 될수록 내용은 점점 미궁으로 들어갔다.
결론은 권선징악이지만 선이 선한이유와 악이 악한 이유따원 없다.
딱히 어느 쪽이 선이고 악인지도 결론 내리기는 쉽지않다.
조잡한 3D는 나올때 안나올때 가리지 않고 쉴새없이 나오고
분위기를 깨는 산만한 유머도 계속 나온다.
딱히 어디가 문제라서라고 찝을수는 없다.
그러나 본 사람은 알것이다.나오는 웃음을 참기가 쉽지 않다는 걸.
마치 벡터맨 극장판을 보고 난듯한 이 느낌은
나만이 느끼진 않을것이다.
점차 발전은 해 나가겠지만 어린이 영화임엔 틀림없다.
런닝타임을 줄이기 위한 무자비한 편집은 스토리 마저도 알 수 없게 해놨다.
나름 이름있는 배우들의 헤어스타일은
이미지를 구기기엔 최고다.
동심으로 돌아가 피식 웃어보고 싶다면 한 번쯤 보는것도 그럭저럭.
'이젠 아버지께 떳떳할 수 있겠어'의 반전만은 최고였다.
영화가 끝난 후 일부 관객은 박수를 쳤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박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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