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엔 최근 이상한 경향이 있다.
연쇄 살인마의 과거를 조명하고 그들이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 성찰해보잔다.
의도야 좋다.
문제는 지극히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것.
한니발렉터는 발트해연안국가의 귀족집안출신.
전쟁통에 여동생을 참혹하게 잃었다. 그로 인해 그의 사악한 본능이 깨어나고
계속되는 험난한 운명에 의해 식인취미(?)까지 갖게 된다.
넌센스다..
2차대전중에서도 가장 참혹했던 독.소 전쟁. 그 와중에 얼마나 많은 비극이 일어났는가?
그런데 전쟁피해자중 하나일 뿐인 한니발만 유독 살인마의 기질을 갖게 되고
결국 사람까지
먹어치우게 된건가?
전쟁의 참화를 겪고도 인간으로서 정상적인 길을 걷는 사람들은 한니발에
비해 덜 예민해서?
선천적 유전자에 잔혹성이 깃들어서? 그렇다면 영화에서 어린 한니발의 엽기성이라도 보여줬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
볼것 없는 연애담. 흔한 고생담. 가끔 비춰지는 고어틱한 장면.
너무 평범한 사이코호러가 되어버렸다.
안소니홉킨스가 이 영화를 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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