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영화를 보러가서
"달콤한 인생"과 "주먹이 운다"를
같이 상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당연히 나는 "주먹이 운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주먹이 운다"가
영원한 올드보이 최민식의 영화라는 걸 생각했을 때
"달콤한 인생"은 이미 선택의 고려 대상에서 벗어났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영화 "달콤한 인생"을 집에서 보고 난 후,
난 그 때의 선택이 실수였음을 깨달았다.
"달콤한 인생"은 "느와르"라는 이름으로 거짓 포장되왔던
지금까지의 그 어떤 한국 "조폭"영화와도 질적으로 다르다.
아니 어쩌면 차원이 틀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느와르 영화는 장르적 즐거움과 함께 자기 삶을 점검하면서,
인생의 어둡고 쓴 맛을 생각하게 한다"
는 김지운 감독의 말처럼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고싶은
밤의 세계에 사는 이 멋진 Gangsta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기분나쁘지만은 않은 쓴 맛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강력추천!
ps.
이병헌이 총을 불법적으로 사기위해
업자들을 만나러 간 장면은
우리나라 액션 영화 명장면들 중에서 정말 손으로 꼽을 만큼
긴장감을 훌륭하게 표현한 장면이라고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