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같은 인생을 살고있는 철없는 아빠 우종대. 그는 여러차례 철창 신세를 지고, 집행유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서를 내 집처럼 드나드는, 경찰들 마저도 지겨워 하는 요주의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앞에 한 여인이 나타나고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해주는 대가로, 숨겨져있던 그의 아이인 준이와 함께 살아달라고 제안하게 된다.
물론 순전히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에서가 아닌, 단지 돈 때문에 시작하게 된 딸 준이와의 동거생활. 예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모범적인 모습은 커녕 아이의 정신&육체적인 면으로 모두 악 영향만 끼치는 그야말로 최악의 아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꼬일데로 꼬이고 나쁠데로 나쁜 상황으로 몰고가는 분위기에서 정말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안좋은 일만 가득하게 되는데, 예상치 않는 마지막 반전 덕에 조금은 놀랐다.
무척 슬프긴 하지만 결코 눈물은 흐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마음 따뜻해질 휴먼 드라마 속에서도 조폭의 세계가 펼쳐지고, 진부한 시안부 이야기, 거기에 약간은 유치한 월드컵 경기 장면까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탓일까.. 그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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