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학을 봤다..이름도 참 멋졌고 거기에 미치는 서정성을 얼마나 잘 그려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내내...영화를 따라 여행을 가고플 정도로 이쁜 곳을 찾아 담아낸 듯한...
방방 곡곡을 보는 즐거움도 컸고...잘 모르지만...한국인이라면 가끔 들어도 익숙한듯한,
뭔가 한이 서린 듯한 "창"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그러나...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는 같은 여자로서의 송화의 인생이 참...서글펐다..
너무나 안스러웠다...
소리꾼 양아버지의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 눈이 멀어(이게 정답인지 아닌지는 나두
모르겠다) 사랑하는 이복동생 동호와 평생을 숨박꼭질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는 그 인생이 너무도 서글프고 처량했다.
내심...중동가 벌어온 돈으로 ...소리꾼 제 누이를 위해 만든 이쁜 한옥집으로 데려와
같이 서로 보듬으며 살길 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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