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 딥 임팩트, 코어 등등. 지구를 살리기 위한 영화는 있었다. 앞에서 거론한 이 영화들을 재미없게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선샤인은 실망이 컸다. 초반의 지루함과 캐릭터들의 장점을 크게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이카루스 1호의 선장이 어떻게 괴력을 가졌지만 피부가 약한 괴물이 되었다는 설명도 없었다.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인 요인이 그랬을지 모르지만 괴물이 된 이유는 모르겠다. 영화를 태양으로 가는 도중 이카루스 2호에서 벌어지는 상황들로만 만들어 갔다면 재미있었을 것 같았다. 굳이 이카루스 1호의 선장을 영화에 넣었는지 모르겠다. 재난 영화는 대원들의 갈등과 지구를 구하겠다는 의지, 대원들의 정신적인 영향 (스트레스) 이런 요인, 기계 수리로만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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