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역한 냄새에 청국장을 꺼리지만
한번이라도 맛을 본 사람들이라면 그 구린듯한 냄새에 더 침이 돌게되고 구수함에 매료되어 찾게된다.
천년학을 처음 봤을때도...
빠른전개에 익숙하고 현대음악을 듣고 현대적 조경에 익숙했던 내게는...
판소리에 자막이 없었다면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수 없을 정도로 판소리가 낮설었고
선학동 나그네라는 익숙한 줄거리는 영화를 보는내내 지루함을 주었다.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몇일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강하게 감동이 오고 생각이 나게 하는게....
이 영화 다시 봐야할 정도다...
비상하는 학과 마른 포구에 물이 차오름....
또한 낮설기만 했던 판소리들이 다시듣고 싶어졌다 그중에서도 청춘가가 왜 그리 생각이 나는지...
시간죽이기 영화와는 너무나 다른 천년학
두고두고 봐야할 영화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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