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남자 휴그랜트!
영국식 로멘틱 코메디도 별로 안 좋아해서..원래 휴그랜트 좋을 줄도 몰랐는데
오히려 이 영화에서 어찌나 귀여우신지...
이미 나이가 너무 들어 심각한 주름이 걸리긴 해도
약간 망가지고 어설픈 그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다.
영화 내내 한번씩 나오는 노래들도 80년대풍(당시 어땠는지는 잘 모르지만 ㅎㅎ)
으로 가볍고 경쾌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첫 장면! 예전의 스타였던 시절 뮤비를 보여주는데, 그 촌스러움이...정말 봐줄만 하다 ㅋㅋㅋㅋ
드류 배리모어의 과장된 연기도 조금은 아쉽고
명품 로맨틱 코메디에 비하면 스토리도 조금 부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튀는 재치가
대사와 장면..설정에 녹아있어
마구 웃으며 볼 수 있었다.
가볍게 유쾌한 friday night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퍼팩트한 영화일 듯..^^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어필할만한 영화인데..
너무 홍보가 안되는 거 같아 살짝 아쉽긴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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