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에 온 일본여자,준꼬.그와 만나 한국말로 이야기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지만 일본에서 어설프게 배운 한국어로는 거의 불가능.그런 그녀의 소망을 더욱 처절하게 짓밟으며 짓궂게 엉터리 한국어를 가르치는 최종만(존만선생)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시작되어 자꾸만 꼬여가며 철천지 원수가 되는 두 사람.그리고 당연하듯이 사랑이 조심스럽게 그들의 마음속에서 시작됩니다.서로의 자존심과 악감정으로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티격태격.그 와중에 일어나는 상황들에 신나게 웃고 또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2시간의 런닝타임을 채울필요가 있을 까 하는 의문이 드는 불필요한 장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너무 욕심을 부렸다는 것이 사방팔방에서 눈에 띄었습니다.거기다 창의력부족이 드러나는 후반부는 어떻게든 헤피엔딩으로 끌고갈려고 애를 쓰면서 점점 더 뻔하고 단순한 로맨틱코미디가 되어버렸습니다.어디에선가 많이 본 듯한 장면.결국 여기까진가하는 아쉬움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