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고 봤다. 그냥 시간이 어중간해 영화나 볼까하는 심정으로..
지난번에 본 코믹영화 "김관장대 김관장대 김관장"에 넘넘 실망이 커서 한번 더 속는 셈치고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스토리만 보면 상당히 뻔한 얘기고, 슬픈 얘기지만 어린 남매의 천진만난한 코믹연기와 순수한 모습,
임창정의 능청스런 연기도 좋았고. 그러면서도 철거민의 안타깝고 냉정한 현실과 이에
대처하는 임창정의 따뜻한 마음으로 기분좋게 감동적인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결말이 억지 해피엔딩을 끌어낸것 같아 좀 아쉽다.
하지만, 메말라가는 사회속에서 인간의 훈훈하고 순수한 정을 푹~ 느끼고 싶을땐 이 영화가 가슴깊은 곳까지 그 따뜻함을 충분히 전해주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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