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로 리메이크작으로 알려진 영화다. 대개의 리메이크작의 운명이 그렇듯 원작보다 못한 평을 듣긴 하지만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알파치노"의 연기만큼은 극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작품이 바로 [인썸니아}다.
맡은 사건에 의심스런 부분이 스캔들화 되어 잠시 피난을 온 셈으로 다다른 알래스카에서, 더 큰 곤란에 처하게 된 한 인물이 범인과 맞닥뜨리며 겪게 되는 혼란스러움과 죄의식을 복잡 미묘한 알파치노의 연기로 보여 주는 영화 [인썸니아]는, 작품의 제목처럼 관객을 함께 잠들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찬란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이 그 모습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는 태양을 받아 낯설고도 고통스런 풍경이 되고, 도망칠 곳 없는 상황에서 숨을 수 없는 인간의 딜레마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영화 [인썸니아]...
정말로 촬영하는 내내 한 숨도 못 잤을 것 같은 얼굴로 그 피곤함을 절묘하게 드러내는 배우 "알파치노"를 보는 즐거움은, 범인으로 나오는 상대역 배우 로빈 윌리암스의 소름 끼치도록 악마적인 연기와 버무려지며 영화 보는 즐거움에 배우들의 호연이 어떤 몫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절묘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