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판소리엔 별로 취미없었는데.
내용도 다소 진부할 것 같았고.
영화 시작과함께 눈을땔 수 없는 남도지방의 빨려드는 풍광...
함박눈꽃처럼 흩날리던 매화. 잔잔한 바람에 흐르는 강물은 처절한 곡조와어우러져 눈물이나고.
애월과 한라의 모질고 거친바람은 한많은 우리여인네의 인고의 세월을...
마지막. 고즈녘한 선악동에 찾아든 눈부신 백학 한쌍의 그 유연한 비상.
파아란 강물. 파아란 하늘. 애절한 곡조. 이루지 못한 남매의 이승에서의 사랑.
지고지순이란 이런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