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장 아름다운 단어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이런 문장을 만들어 보자...
"난 사랑 때문에 사람을 죽였어요..."
"난 사랑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그를 속였어요..."
이런 문장들 속에서 '사랑'은 과연 가장 아름다운 단어일까...
사랑이 사람을 속이게 하고 누군가를 전율에 떨게 한다면...
과연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단어일까...
중독이라는 영화는 바로 이 '사랑'이라는 단어가 사람을 소스라치게 전율하게 하는 영화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병헌 씨의 영화 중 너무나 인상 깊게 혹은 재미 있게 본 영화들이 있지만...
사실 이 영화는 다른 의미로 '인상 깊었다'...재미? 글쎄 그걸 재미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분명 다른 그 어떤 영화보다 보고 난 후 '묘한' 기분, 사실 그다지 좋지 않은 기분을 느꼈다...
벌써 4-5년 전에 본 영화인데 여전히 이 영화를 보고 느꼈던 그 '전율'을 잊을 수가 없다.
사랑이 '중독'이 되면 그것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아름다운 단어'가 아닌 소름끼치게 전율하게 하는 단어가 되게 한다...
사랑은 전율(!)하게 하는 것이 아니어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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