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하고 행복한 어린시절을 파괴한 전쟁.소년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마음속에서 복수심과 살의로 가득한 악마적 본능을 서서히 키워가면서 청년이 됩니다.선량하고 호감가는 얼굴뒤에 잔인한 악마의 얼굴을 숨기며 태연자약하게 미소를 지으며 흥분하며 손을 영혼을 피로 더럽힙니다.
살인마 역사상 가장 교활하고 잔인하기 짝이 없는 한니발 렉터.그가 무엇보다도 무서운 점은 다른 살인마들처럼 사냥한 희생자들을 난도징하며 희열을 느낀다면 그는 자신이 사냥한 희생자를 요리해서 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영화는 전작들에서 그가 보여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잔인한 행태에도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열심히 설명합니다.악마의 살인유희에도 정당성을 부여할려고 애씁니다.하지만 납득당하기에는 영화가 간직한 내공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한심하다 싶을 정도로 잔인함에만 비중을 둔 빈약하고 엉성한 스토리에 영화속에서 가장 중요한 정당한 복수극이냐 살인본능이냐는 주인공 한니발 렉터의 캐릭터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메기만 했습니다.
전설적인 살인마의 이야기의 완결편이라고 나온 것이 이거라니 정말 안타까웠습니다.소재의 빈곤에 시달리는 할리우드 제작사들의 만행에 가까운 상업성에 또 한 번 화가 났습니다.
그나마 한니발의 청년시절의 선과 악을 섬뜩하게 열연한 신예 가스파르 울리엘의 발견이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건졌다는 것만은 다행으로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