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은 판타지 영화라기 보다 성장통을 겪는 성장기 영화이다.
집이 지지리도 가난해서 낡은 운동화도 아끼며 달리기를 해야하는 소년..
소년은 우연히 전학온 스타일리쉬한 소녀와 친해지게 된다.
학교에서 왕따로 자리매김하고있는 소년과 소녀는 집 근처 숲을 오가며
자신들의 아지트를 만든다.
그리고 그 숲에서는 테라비시아라고 이름짓고 자신들이 이곳의 지도자라
말하며 숲의 왕이 된다.
남들이 보면 소꿉놀이라지만 그들에게는 잠시나마 꿈을 꿀수 있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꿈꿀수있는 곳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따돌림받고 집에서는 집안일을 돕고 가난의 일상이 반복되지만..
그 숲만 가면 천국의 판타지가 된다.
어쩌면 현실도피성 아지트라 해두자..
그 숲에서는 자신이 현실과 단절된 또다른 세계라 생각한다.
그 속에서 우정의 친밀함과 지상의 낙원같은 아름다운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소년이 정신을 차리고 꿈속에서 깨어났을때 갑작스런 이별이 찾아왔다.
유일한 단짝이였던 소녀와의 갑작스런 헤어짐..
그건 미처 준비도 없이 떠난 이별이여서 고통은 참을수 없는 상실감에
슬픔에 견딜수 없어한다.. 하지만 이것도 성장의 한 과정이라 생각해 두자.
시간이 지나면..세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수 있으니..
더 성숙된 자세에서 말이다.
자신의 아픔은 어느덧 자신이 치유하게 되고 과거에 꿈꾸었던 판타지는
동생의 되물림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어쩌면 소년은 소녀와의 헤어짐을 통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성장 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세상의 이해에 한발 더 가까워져 슬픔을 극복할수있는 힘이 있다는걸
깨닫게 되는 성장에 관한 영화였다.
영화의 포인트는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어른같은 얼굴의 소년과
또래들 보다 성숙하고 스타일리쉬한 패션감각의 소녀를 보면 정말 애들 맞아?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패션의 센스에 조금 놀랐다..
그리고 판타지가 아니라 성장영화라는걸 명심하자..
나름대로 괜찮았던 영화이다.
하지만 ...
연극 졸업~~ 어쩔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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