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는다.
평소에 존경하던 사람과 사랑을 나눈다.
영화가 그 시작부터 가볍게 표현한 스토리들에 사실 난 혼란스러웠다.
존경하던 사람과의 첫만남에서 사랑만 나누고 돌아왔다는 주인공의 이야기에
'아..외국 영화구나..' 싶었다.
그순간엔 그저 단지 정서가 맞지 않는다고만 생각해버렸다.
그러나 감독으로도 참여한 우디앨런이 영화마지막에 자동차 사고로 죽는 '소리'와
'돌아가셨어요'라고 쉽게 말하는 스칼렛요한슨의 언급에 또 다시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마치 '오늘 요리는 좋았지만, 살짝 싱거웠던거 같아' 라고 말하는듯한 뉘앙스였다.
너무 가볍게만 치부해버리는 듯한 표현들에 실망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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