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감독은 공권력을 사랑한다.
이 영화는 부패공권력과 자본주의괴물의 대결.
강철중은 타락한 형사다.
비록 그의 부정이 큼직한것은 아닐지라도
그가 비오는밤에 깔고앉은
모 물질처럼 그도 남 나무랄 처지는 못된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그에게 묻은 게
*은 아니라도 이런 자기편의적도덕관을 당당히 내세우긴 어렵다.
진짜 사악한 놈과 대결하기전에는..
강형사님을 분개시킨 펀드매니저.
자본주의의 부작용이 낳은 괴물.
마침내 인간임을 부정케만들죄를 저지른다.
자.. 강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형사의 부패를 따지는건 생뚱맞은 짓이 될테고.
철중의 말마따나 인간이하의 놈을 징벌해야한다.
그리고 그응징에 박수를 보내는것도 당연하고.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하는건 강우석감독이 왜 이리 공권력편들기를 즐겨하냐는거다.
"투캅스"부터가 적당히 부패한 형사님들 살리기 아니던가?
적절히 타락한 공권력이 자본에 휘둘리는 범죄자들보다는 훨씬 낫다?
부정은 할수없다.
다만 이러한 공권력옹호가 후속작이 이어질수록 더욱 노골적이 되어간다는건 지적해야한다.
"공공의 적"은 강우석이데올로기가 가장 세련되게 나타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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