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제목이 왜 바벨일까 생각했었는데 같은 하늘아래 살아가면서 서로간의 말이 안통한채 그렇게 살게 되면 결국은 불행해질꺼라는 그런 얘기같다. 우리가 잃어버린 우리의 말... 지금도 아멜리아의 애타는 모습이 떠오른다.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정말 그 사막을 헤맸다는데 그래서 더 애틋하게 가슴에 와 닿은거 같고, 거기에 그녀가 외치던 그말 잘못한게 아니라 멍청했다는..... 머리속을 계속 맴돈다... 그 애절한 눈빛... 항상 섹시가이로 통하던 브래드 피트... 그의 그런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 연기자로 거듭난 리처드만 남았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여기에선 솔직히 많이 얄미웠다. 언제 어디서나 약자에 대한 차별은 있어왔고 그에 대한 완벽한 해법을 언제나 찾을수 있을지... 그런데 다른나라의 장면들은 공감이 가면서도 슬픈데 일본편은 왜 그렇게 불편한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삶을 조심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말에 귀기울일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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