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이전에 감명깊게 보았던 영화가 한 편 떠올랐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전혀 비슷한 영화는 아니지만, 극장을 나서면서 가슴 한 켠에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기분 좋았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참 따뜻한 곳이구나...
나만 힘들게 살고 있지 않구나...
세상에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이 있겠구나...
누구나 조금씩 힘든 구석은 있구나...
임창정과 하지원이 만나서 어떤 영화를 만들어낼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기대'해도 좋은 영화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를 꼽으라면, 1번가에 할아버지와 살고있는 꼬마 오누이.
가난하게 살지만, 그래서 조금은 거지같은 모습이지만 이 두 꼬마로 인해서 이 영화가 2배 이상 빛날 수 있었다.
'기적'이 무엇인가? 기적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 끝에 얻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것이 어떻게 기적이냐고 할 수 있지만,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쉽게 사라지는 법. 노력 끝에 얻은 '기적'은 오래도록 가슴에 따뜻하게 자리잡게 된다.
『!번가의 기적』
진짜 '기적'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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