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의 감독과 두주연이 다시 뭉친 영화로
촬영 당시부터 많은 스포라이트를 받았던 작품이 바로 "1번가의 기적"이 아닐까 한다.
윤제균 감독은 "색즉시공", "두사부일체"를 흥행시킨 흥행감독이었고
(비록 "낭만자객" 은 유치해서 흥행에 참패한 영화였지만...)
임창정은 10년이 넘게 연기를 해온 배테랑이며 출연한 거의 대부분의 영화가 흥행을 한
흥행보증 배우였으며
하지원은 요 근래 드라마와 영화에 확실한 입지를 굳히며 주연급 여배우중에
단연 톱클래스를 유지하는 배우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나도 하지원이란 배우를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다모", "색증시공"등의 매체에서
접하면서 매우 친숙하고 좋아하는 배우였기에 "1번가의 기적"이란 영화를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아무튼 서론은 이정도로 하기로 하고
영화의 스토리는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이다.
임창정은 조폭 끄나풀로 달동네를 철거하려는 쪽이고 하지원은 그 달동네에 살면서
아버지에 이어서 복싱을 배우면서 동양챔피언이란 꿈을 꾸고 있는 여인으로 나온다.
그외에 달동네 사람들이 거의 주된 출연진이라고 보면된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접하기 전에 다들 제목과 주연들을 보면서 스토리를 대강 생각해 보는데
나 역시 임창정은 악역이었지만 나중에 착해져서 하지원과 연인이 될거 같고
결국 달동네를 수호하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였다.
왜냐하면 제목 자체가 "1번가의 기적"이 아닌가? 제목에 기적이 들어가 있는데
이정도 되면 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결국 영화를 본 다음엔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것도 있었지만(거의 일치했다)
하지만 결론은 내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갔다.
왜냐하면 영화에서 표현하려는 "기적"과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기적"에 약간의
이질감이 있었기 때문인거 같다.
하지만 영화에서 표현하려는 "기적"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괜찮은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약간의 감동도 들어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아무튼 "1번가의 기적" 아주 대박은 힘드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한번쯤은 보고 생각해 볼만한 영화란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