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임.창.정. 그가 주연한 코믹 영화에 대한 식상함 때문에 영화에 대한 별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주연배우인 임창정과 하지원 위주의 영화가 아닌 아역배우들과 이훈을 비롯한 1번가의 주민들의 이야기로 좀더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일동이와 일순이의 때묻지 않은 천진난만하면서도 엉뚱한 대사들과 표정도 영화에서 큰 웃음을 준다.
가난하다고 얘기하는 걸 주저하며 사랑을 떠나보내는 사람 다음 세상엔 가난하게 태어나느니 차라리 동물로 태어났음 하는 사람 한달에 5백만원이라는 병원비 부담을 딸에게 지어줄 수 없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버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1 곱하기 1은 1인 것처럼 한번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은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다는 말처럼 가난이 되물림될수 밖에 없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다.
영화의 후반부까지 정말 희망이라곤 없어보이는 듯하다가 마지막에 돌연듯이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영화 제목처럼 진짜 기적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인과 관계가 없어보여 다소 설득력은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그 결과가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은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는게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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