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1번가에 재개발이 된다고 찾아온 필제.. 피도 눈물도 없는 녀석인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마음이 여린
그런 사람이다.. 1번가에 기적을 주기 위해 온 슈퍼맨처럼 종횡무진으로 1번가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많이 준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수돗물이 콸콸 나온다든지~ 인터넷이 된다든지 말이다. 더 놀라운 것은 화장실이 푸세식이 아닌 양변기(?)가 생겼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좋은 목적으로 온건 아니지만 1번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필제 역시 따뜻한 사람이라는게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그냥 웃음만 전해지고 마는 그런 영화가 되겠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자세히 보다보면 정말 아~ 정말 깊은 영화라는게
실감이 날거다.. 아무 생각없이 살아온 필제 역시 1번가에서 기적을 맛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는 우리는 1번가의 기적이 정말 우리 인생에
참된 기적을 맛보게 되는 그런 영화.. 따뜻함과 포근함... 엄마같다는 그런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는 영화..
황진이에서 나왔던 하지원의 카리스마 넘치고 기세 넘치는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1번가의 기적에서는 사람답고 힘들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우리같은 일반 소시민으로서의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그런 모습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어쩌면 황진이에서보다도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는 그런 영화의 캐릭터라고 보면 쉬울 것이다.. 임창정은 말할 것도 없이 쾌활하며 재미있고 따뜻한 그런 사람으로 나온다..
요즘에 가족과 같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쉽지 않은데.. 이 영화를 본다면 아마 가족들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다시한번 사랑의 뭔지~
따뜻함이 뭔지~ 쉽게 알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 역시 그걸 느꼈고 따뜻한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힘이 되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걸 느낀 영화이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 좋은 방향점을 제시해 줄 것 같은 그런 영화이다.
가난하지만 따뜻함이 있고 특히나 아이들의 말 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두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아들의 천진함 속에서
내가 잊고 있던 천진함을 깨칠 수 있고 따뜻함을 꺠칠 수 있는 그런 영화다..
설 연휴에 가족들과 같이 본다면 연휴에 행복이 두배가 될 것이고 서로 위하는 마음 또한 전에 비해 두배가 될 것이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가 함께보면 더더더더더더더더욱 좋을 영화..
1번가의 기적에서 아름다운 기적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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