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달동네의 1번가의 사람들.매일매일이 고되고 힘든 나날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거라는 희망을 품으며 살아간다.그 평화로운 나날에 먹
구름처럼 다가온 침입자.그리고 1번가에 사는 괴팍하고 엉뚱한 사람들.끔찍한 현실속에서도 웃음
을 잃지 않는 그들에게 이 침입자는 두손두발 들고 그들에게 동화된다.마치 오래 같이 살아 온 이
웃처럼 친구처럼 웃고 떠들고 1번가의 사람들의 고된 생활속으로 스며들어갑니다.
'1번가의 기적' 이라는 제목에서 처럼 영화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지도 모른
다. 하늘에서 뚝 떨어져 타인에 의해 얻어진 그런 기적따윈 1번가 사람들은 바라지도 않는다.
1번가 사람들이 마음으로 바라고 소소한 현실속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기쁨들을 기적이라고 느낄뿐이다. 그 현실의 모습에서 우리가 느끼고있는 마음의 진실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소박한
기적들이 우리들에게 감동을 줄지도 모른다. 세상 어딘가에서 벌어질만한 이야기가 있고, 사람 냄새나는 진솔한 이야기가 있다. 그들의 가슴아프지만 아기자기한 일상들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미소를 짓게 했다. 1번가의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아기자기하고 가슴이 뭉클하고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한다. 비현실적이고 황당한 판타지가 아닌 진짜 오늘은 힘들더라도 내일의 희망이 있어 즐거운 1번가의 사람들의 이야기는 진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있는 영화이다. 우리가 자주보아온 일상적인 그들의 생활에서, 그들만의 행복을 만들어가며, 그행복을 지키고자하는 소소한 마음들이, 영화를 보면서 같이 공감할 수 있었던것이다. 전체적인 영화의 내용은 상당히 부드럽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으며, 능청맞도록 귀여운 아이들의 연기는, 무척이나 인상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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