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나는 이야기가 있는 영화이다.
황당한 판타지나 억지스러운,꾸면진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우리는 모두 꿈을 가지고 희망을 그리며 산다.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꺼내기 어려울 정도로 척박한 환경을 가진 곳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버스보다 발이 빠르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명란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동생을 돌보면 서도 아빠에게 자랑스런 딸이 되기 위해 동양 챔피언의 꿈을 다지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이런 명란과 사사건건 엮이게 된 필제는 재개발은 커녕 명란의 뒤치닥거리 하기에 바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제가 하는 짓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일동, 이순 남매는 순 수함으로 필제를 제압하고, 그를 두려워하기는 커녕 일까지 시켜먹는 마을사람들로 인해 필제는 동네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급기야 그는 동네 아이들에게 날건달이 아닌 슈퍼맨으로 통하기에 이른다.
필재와 명란이가 이끌어가는 스토리가 재미있다.
또한 주변인물들이 따뜻한 이야기가 마음을 착하게 만든다.
순수한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이야기.. 그저 좋을수만은 없는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견딜수 있을거라고 , 살아 가질거라고 희망을 아이들의 순박한 마음으로 이야기 한다.
그냥 하루하루 허덕이며 살아가는 나로서는 아름답고 행복한 기적이 언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슴 한켠에 담아두게 되었다.
가족 연인 누구나 함께하고픈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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