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아무래도 김아중의 재발견 ?
사실 그리 엄청난 연기력을 보인건 아니었지만 저런 분장을 하고
영화 속 인물을 관객에게 이해시켰다.
아무래도 성형을 해서 이뻐지고 가수가 됬다. 라는 이야기는 진짜 현실과 맞물려 그 뜻이 다르게
전해졌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을 모두 이해했다.
뚱뚱하고 못생겼던 사람이 날씬해지고 이뻐져서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받는 이야기는
슬픔과 웃음을 한번에 안겨줬다.
난 왜 영화 초반부터 슬펐을까. 그냥 뚱뚱한 '강한나'가 옷 가게 쇼 윈도우를 바라보며
예쁜 드레스를 바라 보는 것이 슬펐다.
외모 때문에 그런 직업을 얻었다는 것이 슬펐다.
하지만 김아중의 엉뚱한 연기는 영화 곳곳에 재미를 줬다.
그리 코미디가 산 영화는 아니었다. 다른 코믹영화보단 웃음이 없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그냥 두시간동안 이야기를 보고 나왔다.
웃으러 간 것도 아니었고 울러 간 것도 아니었기에 이 영화는 그때 제일 좋았던 영화였다.
또한 성형으로 이뻐진 사람도 뭐든 좋은 것 만이 아니란걸, 사람들의 시선과 성형으로 인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안고 산다는걸 알려주었다.
그냥 이뻐져서 마냥 좋은것이 아니란걸 이야기했다.
또한 이 영화는 주인공이 가수가 되면서 신나고 좋은 노래들을 많이 선보였다.
감독의 선택이 정말 좋았다. 김아중의 노래는 한층 자연스러웠고 현실적이고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주인공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관객이 아마 집에 돌아와 그 노래를 다시 들었을 것이다.
영화의 노래도 그 영화를 평하는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최고의 선택으로 최고의 찬사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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