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으로 잘 타고났으면 한 인물 했을 법한 포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흔히들 가는 길대로 갔다면
오히려 그녀가 메마르고 현실적인 사람으로 살다가 갔을지도 모른다.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사랑하고 그래서 동화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얼굴은 미녀 배우들 만큼 못하지만 얼굴에서 너그러움이 배어나오고
표정 하나하나가 미소를 잃지 않는 따뜻한 얼굴이었다.
포터가 자신의 동화를 책으로 내고자 출판사를 찾아갔을때
만난 운명의 그 남자. 윈..
영국신사의 상징 멋쟁이 콧수염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었던
그 사람의 만남은 백마 탄 왕자 저리 가라식으로 인상깊었다.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주위에서 반대를 해댔지만
역시나 우리의 주인공은 당당히 맞서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였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영국 역시 그 당시엔
신분과 재산의 차이를 엄청 따졌다.
그나마 여자쪽이 좀 있어서 잘 넘어가지 않았나...추측해 본다.(아닌가??)
쌀쌀한 한겨울에 TV만 켜면 사건사고들 난무한 이때에
가슴한켠이 따뜻해져 돌아오는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포터의 용기있는 행동들에 그동안 소심하게 살아온 나를 비교해 보며
올해부터 나도 포터처럼 아름다운 여성으로 거듭나보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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