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미국냄새 물씬 나는 영화들에 입맛을 잃던 차에 나온 영화였는데, 참.. 내용이 참신하구 좋았던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이라면, 흑백과 컬러부분의 이중 구조에 대한 의미를 명확히 암시해두지 않아서 편집 안된 것 마냥 뒤죽박죽 내용이 섞였던 점이랑, '테디'라는 캐릭터에 대한 결말부의 신뢰도를 암시할만한 포인트를 집어두지 않아서... 결말부의 테디의 진실조차도... 의심하게 된 채, 엔딩 크레딧을 보게되는 허전함을 맛보게 되었던 점.
시간을 거꾸로 흘러가는 한국영화... '박하사탕'이 있죠. 아... '카라'도 있군요. 기억에 관한 색다른 소재는.. 글쎄요. 암튼, 시간을 거꾸로 가는 소재는 재밌네요. 대개...
시각적인 효과로 관객을 사로잡던 시대를 지나서 이제는.. 존 말코비치되기, 큐브, 매트릭스, 매그놀리아, 메멘토....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수를 던지는 방향으로 미국영화가 계속 진화하고 있는 느낌인데, 우리나라 영화도... 참신한 시나리오 갖춘 영화들 많이 나왔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