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이라든가 팜플렛 이런 거는 보고 들어가지 않았지만 포스터 분위기만으로도 대략 스토리가 짐작되었던 영화. 약간 허를 찌르는 대사와 상황이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도했고, 나름 감동적이기도 했는데, 슬픔의 감정선이 군더더기 있게 길어서 좀... 그런 장면들을 약간 아쉬운 듯 하게 했으면 더 감동적이었을텐데 약간 울어, 울어 이런 강요가 느껴져서... 전체적으로 좋은 영화였지만, 약간의 군더더기가 영화의 매력을 경감시키는 듯 했다. 그리고 강혜정이 굳이 스물살일 필요가 없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귀엽고 예쁘긴 했지만, 스물살로 보기에는 그 맨얼굴이 좀... 강혜정 친구로 나온 아역 배우의 대사가 너무 어른같은 것이 어이없으면서도 웃기긴 했는데, 좀 과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