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들중 한편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실례이지만.. 솔직히 한국 영화중에 훌륭한 작품도 많지만...
극장가서 돈을 주고 보기에는 조금 아쉬운...그냥 비디오로 볼껄..하고 후회되는 영화가 몇편 있었던지라..
이 영화도 그런 영화중 하나일꺼라는 생각을 버리기가 힘들더군요.
그런데 예상외로 흥행이 되고 있다는 소리에 후기심을 안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런 분들 가운데 하나였지요.
이 영화는 아무레도 여자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같이 본 제 남자친구는 별로 이 영화에 대한 호응을 보이진 않더군요.
하지만 저는 김아중씨의 변화된 모습이나 그 안에서 겪은 슬픔이나 아픔..그리고 당당함의 모습까지 공감가는 부분 투성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김아중씨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훨씬 연기도 자연스럽고 꾸밈이 없는 것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습니다.
한번 꼭 더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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