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 베아트릭스 포터
그 시대의 여성으로는 드물게
노처녀(^^:)였고
또한 자신의 일(!!)에 정열적이었으며
진실한 사랑을 위해 신분차이를 무시할 수 있었던 여인.
그녀의 책 주인공 피터래빗시리즈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그림과 그 색채..
그 아름다운 여러가지 블루들이
영화 시작부터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더군요.
색 하나하나에도 굉장히 고심하는 그녀의 모습에
자신의 책에 얼마나 애정과 정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처음 책을 만들면서
노먼과 함께 인쇄소에 갔던 장면에서
저도 함께 그 시절의 인쇄소를 방문했구요..
처음 책을 출간하게 된 기쁨으로
그 시절 꽉 막힌 예의범절의 갑갑함에도
공원을 가로지르며 마차를 달리면서
기쁨을 폭발시키던 장면에서도
함께 기뻐 흥분이 되더라구요.
이 영화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스피드,화려한 액션,말초적 관능,..
은 아무것도 없지만
아름다운 영상과 부드러운 색채들은
마치
서정시를 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를 원하시는 분께
완전 강추드립니다.
상영시간 92분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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