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최고인기 아나운서 보랏.미국의 선진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를 배우기 위해 머나먼 미국땅으로 떠난다.감당도 안되고 대책도 안 서는 가는 곳마다 온갖 사고와 말썽을 피운다.다른 환경 다른 문화속에서 살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금방 친해질 수가 있는가?더구나 자신의 고향에서의 습관이 몸에 밴 보랏이 미국인들이 말하는 정상적인 문화를 자신나름대로 해석하면서 미국인들의 눈에는 정말 괴상망측한 괴물로 보여진다.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온갖 소동이 이 영화의 재미다.마치 철부지 어린아이같은 보랏의 엽기행각에 잠시도 웃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중반부 넘어서는 정말 끔찍하고 비위가 상해서 초반의 재미를 반감시켰습니다.
보여줄 문화의 차이가 이것밖에 없을까 하는 낭패감과 아무리 재미를 위한 거라지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습니다.초반엔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문화적인 충돌을 보여주더니 결국은 풍자와 유머를 빙자한 삼류저질 코미디로 문화의 충돌을 설명하는 전개는 저절로 한숨을 내쉬게 했습니다.왜 이 영화가 개봉하면서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재미는 있었지만 끔찍한 코미디라는 게 이 영화에 딱 맞는 표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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