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 난 마음에 든다.
처음 내가 "허브"라는 영화를 접했던 건
티비 속 예고편..
예고편을 보며 "마라톤"과 비슷한 영화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시사회를 통해 보게 된 영화 "허브"
내 생애 있어 가장 아름다웠던 영화이다.
"허브" 속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대단했다.
영화보던 중간중간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신경이 쓰였던 나에게 영화에 확실하게 몰입할 수 있게
했던건 그들의 연기였다..
상은이와 상은 엄마의 대사들...
마음에 와닿았던 대사들이 너무도 많다.
정말 영화관에서 그렇게 펑펑 운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특히...상은이가 엄마 보고
"지각비 내고 늦게 가라"고 했던 그 장면....
너무너무 슬펐다.
"허브"라는 영화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재미와 멜로, 감동 모두를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구성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구성의 적절한 분배때문에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했었다.
같이 본 친구들 중 한명은
슬프기만 하고 교훈이 없다고 하지만..
영화가 꼭 교훈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게 따지면 코미디 영화는
대부분 교훈이 없는데...
어쨌든 난 영화 보는 내내 많은 걸 느꼈다.
장애우들의 생각과 행동들..
그리고 그들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
순수한 상은이의 모습을 보면서..
장애우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또...
자신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상자상자마다 상은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담는 상은이의 엄마를 보며
어머니의 위대함을 새삼 느꼈다.
많은 웃음과
많은 눈물과
많은 감동을 남겼던
"허브"
지금 울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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