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생각보다 짧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짧은 시간 동안 작가의 어릴 적 모습과 출판하는 과정, 사랑 이야기를 모두 보여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래도 볼만하다. 유안 맥그리거와 르네 젤위거의 표정 연기는 압권이다. 표정 연기만큼은 너무나 디테일해서 많이 웃었다.
그리고 작가의 늙은 하인(?)의 캐릭터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내용 전개가 빠르다거나 뚜렷한 결말이 있는 건 아니라서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잔잔하고 차분하단 느낌이었고,
고독한 "작가"의 모습이 내겐 참 와닿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몰입하고 창조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리라.
자신의 그림 속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다.
너무 많이 기대를 해서 아쉬운 점들이 있었지만 무난했던 것 같다.
그나저나.. 앞으로 피터 래빗이 더 인기를 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살아있는 것만 같은 피터 래빗과 그의 친구들은 다시 봐도 정말 사랑스럽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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