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를 바보로 만드는건 한순간이군. 아무리 힘없는 후진국이라고 해도 이렇게 바보로 만들어 놓을 수가 있다니. 강자가 약자에게 막 대하 듯 만든 영화에 난 너무 화가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난 카자흐스탄의 문화적인 면을 전혀 모른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의 국민성을 감독 작가 마음대로 완전히 뭉개버리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유태인을 싫어하구 우즈베키스탄을 싫어하는 것은 이해는 하겠다. 미국 국가를 카자흐스탄 국가로 바꿔서 부를 때는 주인공 자신이 자기 나라를 깔아뭉게고 있다. "X모 수출국"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노래를 가사에 붙이거나 사람의 신체 공격(장애인을 능멸하고)을 하고, 여성차별하고. 그리고 호텔에서 알몸으로 싸우고 뛰어다니는 것에서는 구역질까지 난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몇몇이들은 "카자흐스탄이 정말 저런가?"하는 말을 하면서 나왔다. 나도 모른다. 하지만 저렇게 무지하진 않을 것이다.
시사회에서 리뷰에 올리면 추천해서 선물은 준다고 했는데 받기도 싫다. 난 카자흐스탄을 바보로 만든 영화의 옷이나 탁구셋트를 받기 싫다. 이걸 가기고 있으면 나도 카자흐스탄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사람중 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한 나라를 가지고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약자를 상대로 더이상 이런 영화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또 나와도 수입을 해오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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