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말이 딱 어울리는 말이었다.
중문과로써 웬만한 중국 영화는 꼭 보는 나로서는 솔직히 중간 이하였다.
안성기의 역할은 이전의 한국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좋지 못한 인상이었다.
신화의 김희선처럼 다른 나라의 첩으로 팔려가는 역이나 칠검의 김소연처럼 노비 역할 등등
이번에도 안성기는 단지 패장일뿐이었다.
역시 아무런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의 러닝타임도 좀 길었다.
코미디가 아닌 이상 러닝 타임이 길다면 보통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다.
중간에 극장 내를 돌아보니 많은 분들이 주무시고 계셨을 정도니...
그래도 좋았던 점은 전투씬이 압권이라는 점이었다.
정말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그 수많은 사람들을 모두 동원할수 있는 것은 오로지 중국 밖에 없다는 그런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