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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묵공과 영화 묵공 묵공
someday1984 2007-01-19 오전 11:11:14 1379   [1]

1. 만화 묵공

 

어렸을 적 모리히데키의 만화 묵공을 읽고 다시 원작 사사키 겐이치의 동명소설 묵공을 읽었다.

 

삼국지,수호지 등의 전쟁영웅과 다른 모습의 혁리에 매료되었다.

 

작달막한 키에 벗어진 머리, 남루한 옷과 평범한 말투, 게다가 그는 화려한 갑옷을 입지도 않고

말 위에 올라타 군마를 호령하는 위세도 없다. 그는 여성에게도 매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성조차도 매력이 없을 것이다.

 

그런 그가 조군의 10만대군과 맞서 양성을 지킨다. 묵묵히 땅바닥에 앉아 장비를 점검하고

지도를 보면서 전투상황을 미리 검토하고, 인마를 지켜낸다.

 

아군뿐만 아니라 적군의 한명의 생명이라도 지키기 위한 전쟁을 머릿속에 구상한다.

전쟁의 승리를 위한 전투는 그에게는 없다.

 

2. 영화 묵공

 

영화 묵공의 장지량 감독은 캐스팅에 수많은 시간을 허비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화,소설을 스크린 폭에 담아내기 위한 각색작업을 했을 것이다. 

 

    스크린 속의 혁리 유덕화는 도신,정전자의 유덕화는 없었다. 조용조용하지만 분명한 어투로 말하고,

    단호한 모습을 위한 짧은 머리, 남루한 옷. 그는 혁리의 생명을 지키기위한 전쟁을 보여주기 위해

    스크린 속의 자신의 모습을 낮추고자 했으나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매력은 감출 수 없다.

 

    알 수 없는 캐릭터 외국인 노예. 그는 살기 위해서 양성에 땅굴을 파고 또 살기 위해서 갓난 아이를

    인질을 삼는다. 그런 그가 혁리를 구해주고 이런 말을 한다. "모두를 사랑하는 것은 모두를 사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장지량 감독은 아마도 묵가의 사상에 반대의 논리들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듯 보인다.

  

    결국 혁리는 지킬수 있는 모두를 지키고자 하는 논리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는 판빙빙을 지키고자 달려간

    다. 그러나, 다시 지킬 수 있는 방법에서는 이성적 검토를 한다. 보통 허리우드 영화는 불길이나 물속, 동굴

    속에서 위험에 처한 자신의 연인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뛰어 들고 구해낸다. 혁리의 모습은 그러하지

    않았다. 외쳐보고 응답을 기다린다. 그리고 있는 곳을 유추한다. 그러나 목청이 잘린 판빙빙은 응답하지

    못한다. 결국 판빙빙은 죽고 만다.

 

    여기서 관객은 답답함을 느낀다. 나도 그랬다.

 

영화 묵공 속에는 영웅이 없다. 

 

다만, 아쉬운 것은 통일된 어조, 촬영기법으로 진지하게 말했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국합작

프로젝트의 단점이 그러한 것인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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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공(2006, A Battle of Wits / 墨攻)
제작사 : 보람영화사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mukg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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