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처음 이야기가 시작되고 사건이 시작되는 도로의 이름입니다. 2시간 10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은 스릴과 긴장으로 영화속으로 빠져들었지만, 결국은 모호한 결말로 그림으로 친다면 초현실주의와 추상화 같은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형식에 큰 비중이 있는 영화라서 스토리를 따라가려고 퍼즐같은 내용에 머리를 굴리려하면 그야말로 머리 터집니다. 스토리를 아무리 짜맞추려고 해도 화면속에서는 아귀를 맞추기 힘든 영화입니다.
처음 영화가 시작되고 진행되면서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쫘악~깔렸습니다. 자연스럽게 관객들은 긴장을 하게 되고..... 그러나 다른 미스테리와는 차이가 보였습니다. 컬트적인 요소 역시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더 긴장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템포가 느린 컬트 미스테리라고 느꼈을 정도입니다. 영화 진행 속도나 배우들의 대사 속도가 매우 느려서 어느정도 영어를 하시는 분들은 자막없이도 영화를 볼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느린 화면의 진행이 지루하기 보다는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킵니다. 관객들은 사건의 발단을 알아내기 위해 부지런히 화면을 쫓아다니지만, 실마리를 찾을 단서 앞에서 환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후, 영화는 현실로 돌변.... 우리가 현실인줄 알았던 앞부분의 내용이 환상이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결국은 환상이라는 말로 이 영화의 스토리가 현실과 환상이라는 두개의 내용을 갖게 된답니다.
독특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느낌도 독특했지만 연기력이 매우 좋았습니다. 재미로 보거나 작품성으로 보거나 내용으로 보거나 하는 평범한 영화스러운 영화가 아니기에 심란, 난해함, 애매모호, 아리송 등등등 극장을 빠져나오는 관객들의 머리위엔 물음표가 잔득 떠 있었더랍니다.^^
결말 부분엔 꼴라쥬 느낌도 가미되어 왠지 움직이는 추상미술 작품을 본 느낌입니다. 암튼 난해한 영화긴 하지만 전 그 독특한 형식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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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k209
컬트,스릴,그리고 추상...
2010-09-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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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Mulholland Drive)
제작사 : Le Studio Canal+, Asymmetrical Productions, Imagine Television, Les Films Alain Sarde, The Picture Factory, Touchstone Television / 배급사 : 감자
수입사 : 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