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탬블린을 기대하며 봤다. 왜 무섭지도 않은 영화인지... 도대체 뭐가 공포인지, 나름 이야기를 섞어가며 그 이야기들의 연결을 보여주고 싶어한 것 같지만.
전혀...
앰버씨 제발 이런 영화 찍지마~ 연기력이 아깝다고.
그루지 1을 보지 못해서 이해력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그것과는 상관없이 감상해도 된다. 왜냐하면 주온 자체의 이야기는 별로 특출날게 없으니까. 궂이 줄거리 이야기를 하자면 그 미친 아빠가 엄마를 애가 보는 앞에서 죽이고 애도 죽이고 고양이도 죽이고 지도 자살해서 그 원혼들이 집에 깃들었고 그것이 저주가 되어 그 집에 오는 사람들을 다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그것.
여기에 서양의 동양을 바라보는 시선? 그런것 따위는 없다. 어짜피 감독이 시미즈고 그냥 헐리웃 진출을 위해 헐리웃의 배우를 집어넣고 그 배우들이 들어갈 자리를 끼워 넣은 영화에 불과하다.
시미즈는 2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의 연출은 색다를 것도 없고 재미도 없으며 무엇보다 공포물이 무섭지가 않다. 미국에서 돈을 얼마나 벌여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했고 내게도 이 영화는 참...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앰버 탬블린을 너무나 좋아하기에 이 영화를 선택해서 정말 공포를 느껴보고 싶었는데 내가 집중을 못한 탓일까? 아니...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공포는 특정 몇몇 장면에 불과하다. 마음을 덜덜 떨게 만드는 공포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3가지 공간, 3가지 공포를 꿈 꿨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영화임에도 그 3가지 이야기의 조화가 한가지의 극한 공포로 나타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인것 같다.
여하간 앰버 탬블린의 필모그라피가 이런 영화로 채워지는 것을 원치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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