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과 비슷한 느낌의 영화이다.
장애아를 둔 엄마의 억척스러워 보일 정도의 애정..
그리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장애를 이기고 사회에 적응해 나아가는 이야기.
강혜정 성형 후 첫 영화
예전과 마니 달라진 외모 탓에 살짝 거부감이 생겼지만
영화 속의 정신지체 장애인 상은을 너무 잘 소화해 냈다.
7살 어린 아이의 정서를 가진 때묻지 않은 상은..
그녀가 잘나가는 국제 변호사인 줄 알고
접근하는 그녀의 왕자님 종범오빠...
그녀의 이해안가는 행동과 말들에 어리둥절해 하다가
결국 그는 그녀가 지체장애인인걸 알게된다.
이별 선언을 하지만
보호본능 때문인지..아니면 그녀의 순수함에 반해서 인지..
결국 그녀의 곁으로 돌아온다.
영화 막바지에 암 진단을 받고 상은과 함께 자살을 시도하는 엄마
혼자 남겨질 딸이 걱정되어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찡해졌다.
첫 사랑의 두근거리는 느낌..그리고 이별의 가슴이 뻥 뚫려버린 듯한 공허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의지하던 존재인 엄마의 죽음으로
한결 의젓해지고 성숙해지는 상은.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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