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의 성공이후부터인가요?
매년 겨울 이 시즌만 되면 비슷한 포스터와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들이 하나둘씩 흥행전선에서 승리하기위해 보이기시작했죠. 실제로 그런로맨틱영화도 있었고 실제론 그렇지않은데 '러브 액츄얼리'처럼 포장해서 내놓 는 영화들도 있었구요.
그러나 관객들은 정확히 영화를 평가할줄 압니다. 그만큼 입소문이 중요한게 요즘 영화시장의 진정한 판가름의 일종이죠.
'로맨틱 홀리데이'도 포스터와 제목에서 풍겨져오는 그런 뉘앙스의 영화중의 한편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개봉할 때도 ' The Holiday'라는 원제였으니까요. 보통 긴 영제나 번역하기 어려운 원제들은 한국제목으로 옮겨질 때는 단어만 짤막하게 끌어오거나 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이 영화는 '로맨틱'이라는 단어 를 오히려 덧붙여서 한껏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게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론 '로맨틱'이 안붙은 원제보다야 보고싶은 마음이 한껏 들게한것은 사실이지만, 미리 보고온 주위분들의 이야기와 입소문을 들었을땐, 뭐 그냥 기분좋게 볼만한 영화였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정답~ 영화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긴 하지만, 'The Holiday'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통한 개개인의 삶에 관한 투영적인 인생관을 보여줍니다. 또 그에 따른 변화도 보여주고요.
'로맨틱'만 치중한 '홀리데이'였다기 보다, '홀리데이'속에 한 부분이었던 로맨틱과 삶의 다양한 의미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저에겐 'The Holiday'라는 원제가 더 와닿았습니다. 할리우드의 유명작가의 짠한 얘기와 그 외 많은 사람 얘기들.... 유독 이번 영화에는 영화의 예고편 편집자, 음악사운드 에디터, 시나리오 작가등 영화에 관련된 직업들이 나와서 오히려 그쪽에서 보여지는 인간적인 이야기가 더 볼만하더군요. 로맨틱한 내용이 좀 꾸며진 동화같다면, 이쪽이 훨씬 더 정겨운...
그러나, 관객들은 현실에서는 느끼기힘든 아름다운 '판타지'를 기대하기 나름이지요. 거기에는 예쁜 배우들을 내 세워 동화같은 배경에 걸맞는 분위기와 그림을 보여주었으니 그 나름대로도 좋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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