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3백만을 훌쩍 넘으며 이미 대박이 났다.
괴물과 타짜 이후로 극장은 침체기를 맡았다. 10월과 11월을 보통의
매달 개봉되는 영화보다 2배이상씩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대폭줄었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없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정도가 꽤 오래 1위를 유지하며 백만을 넘겼을뿐 이렇다할 흥행작
도 없었다. 해바라기만 60만인가 80만을 넘기며 겨우 체면치레를 해
주었을뿐, 열혈남아, 싸이보그.., Mr.로빈 등등 스타를 앞세운 기대
작들이 하나같이 흥행에 참패했다.
그러던 중에 괜찮을 영화가 나왔다. 바로, 미녀는 괴로워이다. 사실
대박까지 날 영화가 아니다 싶다. 하지만 내가 앞에서 말한 요즘...
이기 때문에 적당히 괜찮은 이 영화가 대박이 났다. 김아중이 직접
부른 주제곡이 먼저 대박이 났다. 영화 개봉 전부터 들리더니 길거
리에 나가도 곳곳에서 들린다. ost수익이 벌써 4억원을 넘게 벌었다
고 하니 이 영화도 얼마나 대박이 났는지 아시겠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과연 이 영화가...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건
지, 아니면 오히려 부추긴건지 잘 모르겠다. 결국엔 성형을 해서 아
름다워진 여성이 성공까지 하게 되어 부추기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차라리 세상적인 성공이 아닌 스스로의 이전같은 삶에 만족해하며
(비록 다시 뚱뚱해지거나 하지 않아도 말이다.) 소박하지만 행복한
평범한 모습으로의 엔딩이 낫지 않았을까 아쉽다. 영화 속에서 굳이
결국 성공시킬 이유는 없지 않나 싶다.
코미디치고는 웃기는건 좀 약했지만(코미디로는 최근에 조폭마누
라3를 참 재밌었다!) 김아중의 아름다운 몸매와 기대이상의 노래실
력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처음에 한 말 그대로 괜찮은 영화다.
영화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괜찮다~"라고 할꺼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