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나 작가가 정말 순정만화같은 영화를 원했다면 성공한것 같다. 한마디로 예쁜영화인거 같다. 남녀의 동거라는 설정에서 에로틱함을 기대했다면 이영화의 예고나 그동안의 광고를 보지못했던 사람일것이다. 그또한 처음 애니매이션 장면을 보며 깨끗하게 버릴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와니의 첫사랑 이복동생과의 사랑얘기는 정말 순정만화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얘기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근친상간이나 도덕적인 것들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결국은 준하의 진심을 와니가 가슴을 열고 받아들이고 떠났던 준하는 다시 와니의 집으로 가면서 영화는 끝난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여성적인 감성의 영화라 남자들은 좀 지루하게 여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기존의 주진모의 느끼한 이미지를 (곰인형같은 남자라했던가) 좀 바꾸었다는 점이 난 주진모를 다시 보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