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물.. 사랑과 이별을 느끼게해준..
정신지체 3급 장애인 상은이 겪게 되는 엄마와의 가슴 아픈 이별과 첫사랑의 벅찬 경험을 담아낸 휴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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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Think...
12월 29일 필림포럼(구 허리우드)..시간은 8시 10분... 무쟈게 추운 주녁...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극장안에는 사람으로 가득차있었다.. 나도 참 대단하지만 그곳에 온 사람들도 대단하다.. 살을 찢어 버릴듯한 바람을 맞으며 '허브'라는 영화를 보러 집밖을 나섰다니.. 대충 감잡아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
난 오늘 찬바람에 자살충동까지 느꼈다..ㅠ.ㅠ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았다..ㅋㅋ
9시 정각에 극장안에는 사람들로 꽉들어 찼고.. 영화는 시작됐다.. 사실 예고편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이게 왠걸.. 내가 코메디 영화를 보러 온것 같은 착각을 들게 만들었다.
상은이의 동화적인 말투와.. 엉뚱한 행동.. 그리고 해맑은 웃음.. 우정보다는 첫사랑을 택한 상은.. 상은이라는 케릭터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2시간 가까운 시간동 전혀 지루함은 없었고.. 웃을 부분과 눈물 흘릴 부분을 정확히 선을 긋고.. 관객이 감정을 충분히 느끼게끔 서둘지 않았다. 사랑과 이별의 대한 감정을 느끼게 해줬고.. 울고 싶을때 실컷 울게끔 해줬다..
각설탕 이후 나를 웃고 울린 영화였다.. 이런 영화 너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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